2024.05.03 (금)
경남 사천시 광포만 일원이 국내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3일 경남 사천 광포만 갯벌(3.46㎢)을 습지보호지역(16호)로 지정했다고 23일 사천시가 밝혔다.
사천시 곤양면 대진리와 서포면 조도리에 접해 있는 광포만 갯벌은 국내 최대 갯잔디(볏과의 여러해살이풀) 군락지이자 검은머리갈매기, 흰발농게 등의 서식지로 생물의 다양성을 인정 받았다.
습지지정은 지난 2000년대 이 일대가 산업단지 조성등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어나 환경부와 사천시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가 위치해 있고 자연 생태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했다.
특히 습지지정에 따른 지역주민 우려에 공감대 형성이 이뤄진 것으로 주민의견 수렴, 해양생태계 조사,주민공청회 및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지정됐다.
시는 이번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인근지역 개발제한으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천시는 습지지정에 대해 습지보호지역은 지번이 없는 바다 공유수면(갯벌)만이 지정 범위에 포함되어 사유지에 대한 개발행위 제한은 없어며 주민 참여형 습지보호지역 관리 및 관광자원 활용 가치 상승 등으로 지역발전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동식 시장은 “광포만의 빼어난 해양생태 자원이 잘 보전되어 후대에 이어지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관리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좌번호 복사하기